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김민규(윈윈 승인전화)가 "송명기보다 잘 던지고 싶었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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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토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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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승인전화

김민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윈윈 승인전화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NC 다이노스와 5차전을 앞두고 이틀 전 경기를 떠올렸다.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차전. 김민규는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0-3 패배 속에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특히 김민규는 0-0이던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점수를 빼앗기면서 실점과 패전을 동시에 떠안았다. 투수 교체 실패가 불러온 아픔이었다.


김민규와 맞대결한 NC의 선발 송명기(20)도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송명기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패전을 떠안은 김민규와 대비를 이뤘다.


김민규는 "한국시리즈 선발로 처음 나가봤는데 떨지 않고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진 것 같아서 큰 후회는 없다"면서도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투수코치님이 올라오셔서 힘이 떨어졌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다. (박)세혁이형도 공이 조금씩 날리고 있다고 했다"며 "다음 타자가 나성범이기 때문에 불펜 투수가 등판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송명기와 맞대결은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나이는 김민규가 한 살 많지만, 둘 다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다.


김민규는 "똑같이 어린 투수니까 좀 더 잘 던지고 싶었다. 송명기보다"라며 승부욕을 드러낸 뒤 "개인적인 친분은 없고 경기하면서 몇 번 본 적은 있는데, 잘 던지더라"고 한 살 아래 후배를 칭찬했다.


올 시즌 선발, 중간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 중인 김민규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승리, 세이브, 홀드, 패전을 전부 기록했다. 그런 김민규의 희망 보직은 선발이다.


김민규는 "선발에 욕심이 있다. 내가 150㎞짜리 공을 던지는 것도 아니고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이기 때문에 선발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희망사항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 "몸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느린 구종을 추가하고, 구속도 3~4㎞ 늘렸으면 좋겠다"며 발전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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